전통 오이지 담그는 방법
요즘 오이지용 오이가 참 맛있게 잘 나오고 있어요. 지금 오이지를 담궈 놓으면 여름에 참 시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데요. 오늘은 제가 직접 40년간 담궈오며 맛나고 아작아작한 오이지 담그는 방법 알려드릴께요.
재료 안내
오이 25개, 물 2L, 천일염 2 1/4컵(200ml 기준)
오이지 레시피
먼저 오이지용 오이는 너무 큰것보다는 중간 크기로 골라 주는 것이 더욱 맛있어요. 좋은 오이를 고르는 방법은 상처 없고, 꼭지가 싱싱하고 겉 표면이 까끌까끌한 것으로 골라 주는 것이 좋아요.
만약 겉 표면에 상처가 있다면 오이지를 담궜을 때 무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오이 손질하기
오이 꼭지는 조금만 남기고 제거하세요. 꽃이 붙은 오이는 떼어내고 물에 깨끗이 씻어 주세요. 이때 주의할 점은 오이를 너무 깨끗이 씻으려다 오이에 상처를 남기는 것이에요.
오이에 상처가 있으면 쉽게 무를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살살 잘 닦아 주세요.
골마지 끼지 않는 비법!
물 2L와 천일염 2 1/4컵을 넣고 '강불'에서 소금을 녹여 주세요. 끓어 오르기 시작하면 중불로 변경하세요.
오이지를 담그며 걱정 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골마지에요. 골마지 방지를 하려면 천일염이 중요한데요. 반드시 간수빠진 뽀송뽀송한 천일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주먹을 쥐었다 폈을 때 달라붙지 않을 정도의 뽀송함이 있는 천일염을 사용해 주세요.
무르지 않는 오이 비법!
바로 끓는 물에 5~7초 정도 데친 후 사용하는 것이에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사용하면 오이가 더욱 아작아작 하여 맛나게 즐길 수 있어요.
데친 오이는 다른 냄비에 담아 주세요.
오이를 데쳤던 소금물을 다시 팔팔 끓인 후 데쳤던 오이에 바로 부으세요. 이때! 오이지에 물이 없어 보이지만 나중에 물이 생겨 충분히 잠긴답니다.
오이는 반드시 뜨지 않게 눌러 놓으세요. 이 과정을 거쳐야 오이 속이 비지 않고 아작아작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소금물이 식으면 밀폐용기에 옮겨 담고, 실온에서 3일간 두세요.
3일이 지났을 때, 소금물만 따로 빼서 다시 팔팔 끓여 주세요. 그리고 반드시! 완전히 식혀 주세요.
식힌 소금물을 오이지에 다시 붓고 뚜껑을 닫아 주세요. 그리고 실온에서 15~20일 정도 보관한 후 일반 냉장고 또는 김치냉장고 표준모드에서 보관하여 드시면 맛있답니다.
전통방법으로 담궈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오이지 담그는 방법이에요. 물에 담궈 먹거나 오이지무침을 하여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